보리 효능 알아 보기

 

보리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젊은이들은  맥주라고 할 것이고, 연세가 드신 분들은 과거 어려운 시절을 생각하며, 보리고개나 어린시절 집에 쌀이 없어서 꽁보리밥 먹든 시절을 떠 오를 것이다. 이 처럼 보리는 우리에게 친숙한 작물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널리 분포 되어 있는 작물이며, 사람들이 많이 먹는 대표적이 것이다.  

 

보리는 한자로 대백(大麥)이라고 한다. 보리는 월년생 초본으로서 식량작물로는 가장 오래된 작물 중의 하나로 기원전 7,000년 전에 야생종이 재배되었으며 세계의 다양한 기후 조건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이삭의 형태에 따라 6조종으로 크레 나눌수 있으나 이건은 유전장의 차이이기 때문에 동일한 조상으로부터 분화발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리의 발생지는 중동지방에 집중되어 있는데, 껍질보리의 야생종은 터기, 이스라엘, 이란, 시리아, 이라크, 에디오피아에서, 쌀보리는 인도 북부, 네팔, 중국 남부 지역에서 그 분화발달과정을 볼 수 있다.  

 

'오곡(五穀)의 장(長)'이라 불리는 보리는 쌀과 함께 주식으로 요긴하게 쓰이는 곡식으로, 쌀 다음 가는 중요한 식품이다. 하지만 소화율이 낮고, 탄닌계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맛이 쌀보다 약간 떨어지면 색이 약간 거무튀튀한 것이 단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효나 영양가는 쌀이나 밀가루보다 훨씬 뛰어나 밥이나 식혜, 누룩, 막걸리, 고추장, 수제비, 엿기름, 차에 이르기까지 쓰임이 매우 다양하다. 무엇보다 보리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여 쌀로 편중되어 있는 한국인의 식생활에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해준다.

 

쌀밥만 편식하게 되면 체질이 산성화되어 소화 불량이나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두통이나 신장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보리를 섞어 먹으면 이들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켜 고혈압을 예방하고, 당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당뇨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며, 무기질이나 비타민이 풍부하여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보리의 식이섬유 함량은 쌀의 5배, 비타민B₂ 함량은 2배로, 위와 장의 점막을 튼튼하게 해 주고 피로를 풀어 주며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비타민B군의 생성을 촉진하여 림프 조직을 튼튼하게 해 주는 비타민B₆, 뼈와 치아를 건강하게 하여 골절과 충치를 예방 해 주는 칼슘도 풍부한 편이다. 장 속에 유익한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도와 발암 물질을 흡착하여 장암을 예방하고 암세포가 성장하는 것을 억제하는 베타글루칸(betaglucan) 성분도 들어 있다.

 

보리를 꾸준히 먹으면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고, 가루를 내어 먹으면 체중을 줄일 수 있으며, 죽을 쑤어 먹으면 장에 이롭기 때문에 매일 한 끼씩 먹으면 보약 못지 않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보리를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소화율이 12.8%나 증가하므로 더욱 효과적이다.

 

 

2020/05/10 - [건강정보] - 매실의 효능 알아보기

매실의 효능 알아보기

※ 보리미숫가루죽

 

재료: 보리, 흰콩, 찹쌀, 들깨, 멥쌀, 소금 약간

 

 

 

1. 보리, 흰콩, 찹쌀, 들깨, 멥쌀을 재빨리 씻어 건져 낸다. 물에 담그는 시간이 짧아야 불지 않아 볶기 쉽다.
2. 곡식을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 뒤 센 불에 볶아 곱게 가루를 낸다(방앗간을 이용해도 된다).
3. 준비한 미숫가루에 찬물을 2컵 부은 뒤 숟가락으로 저어 멍울이 생기지 않도록 잘 저어 준다.
4. 불려 놓은 쌀을 믹서에 갈아 냄비에 부은 뒤 주걱으로 계속 저어 가면서 끓인다.
5. 죽이 말갛게 익기 시작하면 빨리 저어 주면서 개어 놓은 미숫가루를 붓는다.
6. 불을 줄여 잠깐 더 끓이다가 불을 끈 뒤 기호에 맞게 소금간을 한다.

※ 깨가 들어가는 미숫가루는 많이 만들어 두면 산패할 염려가 있으므로 조금씩 만들어 냉장 또는 쟁동 보관해 두고 먹는 것이 좋다. 깨를 따로 빻아 보관해 놓고 먹을 때마다 조금씩 썩어도 된다.